메모리 부족 알림이 뜰 때 시스템 속도 올리는 실질적인 방법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메모리가 부족합니다" 또는 "메모리 부족으로 인해 일부 프로그램이 종료될 수 있습니다"라는 알림을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2025년 기준으로도 메인스트림 PC나 노트북에서 메모리 용량 부족은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최신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의 메모리 요구량이 계속 증가하고,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시스템 리소스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스템 속도를 효과적으로 높이고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유지하는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메모리 부족 상황의 원인 이해하기

시스템에서 메모리 부족 알림이 뜨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설치된 물리적 메모리(RAM)의 용량이 현재 사용 중인 프로그램과 서비스에서 요구하는 메모리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Windows 11, macOS Sonoma, 최신 Linux 배포판 등 2025년 최신 운영체제들은 부팅만으로도 4GB~8GB 이상의 메모리를 점유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웹브라우저, 오피스, 동영상 스트리밍, 대용량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등이 동시에 실행되면 16GB, 심지어 32GB RAM도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여러 서비스와 자동 실행 프로그램, 시스템 캐시 등이 메모리를 점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 누수(memory leak) 현상으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한 메모리를 해제하지 않아 점차 사용 가능한 메모리가 줄어드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메모리 부족 상태가 발생하므로, 사용자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프로그램 종료 및 시작프로그램 관리

메모리 부족 시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불필요하게 실행 중인 프로그램과 프로세스를 종료하는 것입니다. Windows의 경우 작업 관리자(Ctrl+Shift+Esc)를 실행하여 현재 메모리 사용량이 높은 프로세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cOS에서는 ‘활동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도구를 통해 현재 실행 중인 각 프로그램이 얼마만큼의 메모리를 사용 중인지 확인한 후, 실제로 당장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종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컴퓨터가 부팅될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시작프로그램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Windows 작업 관리자의 ‘시작프로그램’ 탭을 통해 불필요한 프로그램의 자동 실행을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macOS 사용자는 ‘시스템 설정’ → ‘일반’ → ‘로그인 항목’에서 관리가 가능합니다. 백그라운드에서 불필요하게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줄어들면, 시스템의 전체적인 메모리 부담이 감소하게 되어 속도 향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웹 브라우저 탭 및 확장 프로그램 관리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웹 브라우저는 컴퓨터에서 가장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입니다. 특히 크롬, 엣지, 파이어폭스 등 주요 브라우저는 각 탭마다 별도의 프로세스와 메모리 공간을 할당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탭을 동시에 열어두면 RAM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의 개발자 문서(2024년 기준)에 따르면, 크롬 웹브라우저의 단일 탭이 평균 200~500MB의 메모리를 점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광고 차단, 번역, 스크린샷 등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이 추가로 메모리를 소모합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탭은 닫고, 사용하지 않는 확장 프로그램은 삭제하거나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여러 개의 탭을 꼭 열어두어야 한다면, 탭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탭 슬리핑’ 기능 등)해 주는 브라우저의 내장 기능을 활용하면 실질적인 메모리 점유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웹 브라우저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체감 성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가상 메모리(페이징 파일) 설정 최적화

물리적 RAM이 부족할 경우, 운영체제는 하드디스크나 SSD의 일부 공간을 가상 메모리(Windows에서는 ‘페이징 파일’, macOS에서는 ‘스왑’)로 사용하여 부족한 메모리를 보완합니다. 하지만 이때 저장장치의 속도가 RAM보다 훨씬 느리기 때문에, 가상 메모리가 과도하게 사용되면 시스템 반응 속도가 급격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Windows 11의 경우, 페이징 파일의 크기를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속성’ → ‘고급 시스템 설정’ → ‘성능’ → ‘설정’ → ‘고급’ → ‘가상 메모리’에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메모리가 자주 부족하다면, SSD의 용량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페이징 파일 크기를 충분히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 HDD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성능 저하가 심해질 수 있으니, 가급적 SSD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macOS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스왑 파일을 관리하므로, 별도의 수동 설정은 거의 필요 없으나 저장장치의 여유 공간이 20% 이상 남도록 항상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각 효과 및 애니메이션 최소화

운영체제의 시각 효과와 애니메이션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지만, 동시에 시스템 자원을 소모합니다. 특히 메모리 용량이 적거나, CPU와 GPU 성능이 낮은 환경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시스템 전체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Windows 11의 경우 ‘설정’ → ‘시스템’ → ‘디스플레이’ → ‘고급 디스플레이 설정’ 또는 ‘성능 옵션’에서 시각 효과를 ‘최적의 성능으로 조정’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macOS에서는 ‘시스템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에서 투명도 감소, 동작 줄이기 등의 옵션을 통해 시각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메모리 점유율을 낮추고, 시스템 반응 속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백신 및 보안 프로그램 관리

최신 보안 프로그램은 실시간 감시 기능을 제공하면서, 상당한 메모리를 점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보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백신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시간 감시 기능이 중복된 여러 보안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는 경우, 오히려 시스템 리소스가 낭비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대부분의 PC 및 노트북에는 Windows Defender(윈도우 디펜더)가 기본 제공되고, macOS도 자체적으로 XProtect와 같은 보안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별도의 백신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할 경우, 불필요한 중복 감시 영역을 비활성화하거나, 실시간 감시 대상 폴더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하나의 메인 보안 솔루션만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드라이버와 운영체제 업데이트 유지

운영체제나 하드웨어 드라이버가 오래되어 최적화가 부족할 경우, 메모리 관리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최신 운영체제와 드라이버는 각종 버그와 메모리 누수 현상을 개선하고, 리소스 사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Windows Update나 mac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각 하드웨어 제조사의 공식 드라이버 다운로드 센터를 자주 확인하여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2024~2025년 출시된 주요 하드웨어(인텔 14세대, AMD 라이젠 8000 시리즈 등)는 최신 드라이버와 운영체제에서만 모든 기능과 최적화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니, 정기적인 업데이트 습관을 들이시길 권장합니다.

클라우드 저장소 동기화 및 자동 백업 관리

2025년 현재 OneDrive, Google Drive, Dropbox, iCloud 등 다양한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프로그램은 백그라운드에서 파일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하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의 메모리를 상시 점유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기화 중 대용량 파일이 있다면 메모리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클라우드 동기화 프로그램의 ‘동기화 폴더’를 꼭 필요한 범위로만 최소화하거나, 동기화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 백업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백업 주기와 백업 범위를 적절하게 관리하면 시스템 리소스 점유율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백업 및 동기화 작업을 수동으로 실행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불필요한 폰트 및 프린터 드라이버 정리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시스템에 설치된 폰트와 프린터 드라이버 역시 부팅 시점이나 특정 프로그램 실행 시 메모리를 점유합니다. 2025년형 운영체제들은 폰트 렌더링과 프린터 관리 효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수백 개의 비표준 폰트나 오래된 프린터 드라이버가 동시에 설치되어 있다면 자원 낭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Windows나 macOS 환경 모두에서 필요하지 않은 폰트와 프린터 드라이버를 정기적으로 정리해 주면, 시스템의 메모리 관리 효율이 개선되고, 일부 프로그램의 실행 속도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디스크 정리와 불필요한 임시 파일 삭제

메모리 부족 알림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저장장치의 용량이 부족할 경우 운영체제가 임시 파일과 캐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여 간접적으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Windows의 ‘디스크 정리’ 도구, macOS의 ‘저장 공간 관리’ 기능을 활용하여 불필요한 임시 파일, 오래된 캐시, 시스템 로그 등을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SSD의 경우, 여유 공간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쓰기 속도가 급격히 저하되어 가상 메모리 사용 시에도 시스템 전체 성능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장장치의 여유 공간을 항상 충분히 확보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근본적 해결

지금까지 소프트웨어적 방법을 중심으로 메모리 부족 상황에서 시스템 속도를 높이는 다양한 팁을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물리적 메모리 용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결국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일반적인 사무용/가정용 PC라면 16GB RAM이 표준에 가깝고, 고해상도 사진/영상 편집, 대용량 데이터 처리, 게이밍 등 고사양 작업에는 32GB 이상의 메모리가 권장됩니다. 램 슬롯이 여유가 있다면 메모리 모듈을 추가 장착하는 것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노트북의 경우 일부 모델은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므로, 구매 단계에서 충분한 메모리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상 메모리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저장장치 역시 SSD(특히 NVMe SSD)로 업그레이드하면, 메모리 부족 시에도 시스템 반응 속도 저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저장장치 업그레이드는 실제 체감 성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예산이 허락한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메모리 관리 최적화 유틸리티 활용

2025년 현재 다양한 메모리 관리 및 최적화 유틸리티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Windows 환경에서는 ‘RAMMap’, ‘Mem Reduct’, macOS 환경에서는 ‘Memory Cleaner’와 같은 무료/유료 프로그램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프로그램은 메모리 점유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용하지 않는 프로세스의 메모리 회수, 캐시 정리, 자동 최적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일부 저품질의 ‘메모리 청소’ 프로그램은 오히려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거나, 광고성 악성코드를 포함할 수 있으니 공식 사이트에서 검증된 프로그램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모리 최적화 유틸리티의 도움을 받으면 사용자가 직접 프로세스를 관리하기 번거로운 경우에도 효율적으로 시스템 리소스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습관 개선과 프로그램 선택의 중요성

마지막으로, 사용자의 작업 습관 또한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불필요하게 여러 대용량 파일을 동시에 다루는 경우에는 메모리 부족 알림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멀티태스킹을 할 때는 꼭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만 실행하고, 작업이 끝난 후에는 즉시 종료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도 메모리 사용 효율이 좋은 경량화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기본 이미지 뷰어나 텍스트 편집기 등은 가벼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필요할 때만 전문 편집 툴을 실행하면 전체 메모리 점유율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만든다

지금까지 2025년 최신 환경을 기준으로, 메모리 부족 알림이 뜰 때 실질적으로 시스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불필요한 프로그램 종료, 시작프로그램 관리, 브라우저 탭 정리, 가상 메모리 최적화, 시각 효과 최소화, 보안 솔루션 점검, 드라이버 업데이트, 클라우드 동기화 관리, 폰트 및 프린터 드라이버 정리, 디스크 정리,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최적화 유틸리티 활용, 멀티태스킹 습관 개선 등 각각의 방법이 단독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여러 방법을 복합적으로 실천할 때 더욱 큰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컴퓨터 환경은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주기적으로 시스템의 메모리 사용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설정을 최적화하거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언제나 빠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